금융감독원이 차액결제거래(CFD) 현장 검사 대상을 확대해 진행 중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키움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을 대상으로 CFD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는 이달 중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달 3일 키움증권 검사에 착수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 중 SG증권과 CFD ‘백투백(back-to-back)’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를 주목했다. 백투백 계약은 증권사가 개인 고객을 상대로 발생한 파생결합증권과 동일한 조건으로 외국계 증권사와 거래를 맺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가 위험분산(헤지)를 위해 활용하는 계약이다. SG증권과 CFD 백투백 계약을 체결한 곳은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4개사다.
금융당국은 CFD계좌 조사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CFD 거래 잔액이 3000억 원을 웃돈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 원) △키움증권(5576억 원) △삼성증권(3503억 원) △메리츠증권(3446억 원) △하나증권(34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