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주말 문화생활을 고민하는 가족과 연인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인근 소공연장에서 '2023 클래식 다방'을 10월까지 연다고 21일 밝혔다.
'클래식다방'은 '클래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다'는 의미로, 민간공연장과 문화예술인을 연계해 지원하고 주민에게는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한 클래식 다방은 현재까지 3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했으며, 공연장 33곳에서 95회 공연을 열어 2200여 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전시 공간이 있는 소공연장 2곳에서는 음악만 감상하는 기존 형식을 벗어나 전시작품과 음악공연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더즈니(Doezny) 작가의 스트릿 팝아트를 맞춤형 곡들과 함께 전시한다.
올해 공연은 총 24회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장 12곳에서 18개 팀이 클래식과 재즈, 보사노바, 디제잉 등을 선보인다. 구는 대관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각 공연장이 특색을 살려 공연할 수 있도록 1회당 지원금 250만 원도 제공한다.
공연은 다음 달 3일 서리풀아트홀을 시작으로 총 4차례 각기 다른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류복성 재즈올스타즈, 서울 토이피아노 앙상블, 유동준 퀸텟, 아니무스 콰르텟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일부 콘서트는 유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누리집과 서초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곳곳에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이 소공연장의 매력을 흠뻑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