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직원이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여자야구 부흥을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8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으로 한국여자야구연맹 관계자들을 초청해 여자야구 발전기금 전달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와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협약식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여자야구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내기로 하고 ‘2023 제3회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엄 대표이사는 “우리 직원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여자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직 메인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게 돼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한국 여자야구의 위상을 떨치고 국민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협약이 여자야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비인기 스포츠 후원을 통한 기업 CSR 및 ESG 내재화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후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인테리어사업부 최송희 주임이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성사됐다. 2016년부터 여자야구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최 주임은 일을 병행하면서도 2020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회사에선 직영시공팀 소속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시공하는 치과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 주임은 “영광스러운 태극마크와 일하고 있는 회사의 CI 패치를 나란히 단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던질 수 있는 최고의 투구를 하고 돌아와 회사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휠체어컬링 리그전’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 여자야구 후원에 나선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인기종목 지원을 통한 공동체적 가치 실현과 사회 환원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일본, 필리핀 등과 한 조에 속해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세계야구월드컵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24일 홍콩으로 출국하며 첫 시합은 26일 일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