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NDA)을 완료한 HLB 지분을 확대했다.
HLB생명과학은 자회사인 HLB셀이 보유한 HLB 지분 23만7100주를 인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재원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한 HLB제약 전환사채(CB)를 활용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HLB제약 CB 중 일부를 장외매도 후 HLB셀이 보유하고 있는 HLB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이다. 또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잔여 CB는 주식 74만7495주로 전환해 HLB제약 지분을 14.6%로 확대, 경영권 안정화를 기했다.
HLB생명과학은 HLB가 미국 FDA에 NDA를 완료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가 진행 중인 선낭암에 이어 간암 분야에서도 리보세라닙의 품목허가 절차를 주도할 예정이다.
HLB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조4629억 원으로, 회사는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큰 폭의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일본 에자이는 렌비마의 허가 후 시가총액이 20조 원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 항서제약도 리보세라닙의 중국 허가 후 5년 만에 시총이 100조 원으로 불어났다.
HLB생명과학의 CFO인 이대호 부사장은 “리보세라닙에 대해 한국 전체와 유럽 및 일본의 일부 판권을 보유한 당사는 탁월한 효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