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3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38)씨는 21일 오전 2시께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필리핀 경찰은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A 씨는 수감돼 있던 수용소 창문을 이용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1월 23일 아내 B 씨를 살해하고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필리핀으로 도주한 A 씨는 2월 공조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당국 사정으로 추방 결정 등 국내 송환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