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직 보디빌더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문제로 다투던 중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차량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가 전직 보디빌더 선수인 남성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면서 112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 씨는 주차장을 막고 있는 B 씨 차량 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이동하지 못하자 상대 차량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마주한 두 사람의 말다툼이 시작됐고, B 씨는 A 씨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당기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욕을 하거나 침을 뱉기도 했다. 옆에 있던 B 씨의 아내가 몸으로 막아섰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이 폭행으로 A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가 파열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A 씨가 먼저 임신한 자신의 아내 배를 손으로 찔렀고, 자신도 A 씨로부터 상처를 입어 화가 나 폭행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폭행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