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카니발 새 모델 11월 양산 확정…내년 4월 美수출

입력 2023-05-25 15:00수정 2023-05-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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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양산 시점 확정
국내 모델 11월 양산…내년 2월 일반, 4월 북미
상품성 개선 및 신규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추가
“하이브리드 수요 크다…새 수요 확보해 판매 늘 것”

▲기아가 카니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양산시점을 포함해 국내 출시와 수출 일정 등을 확정했다. 새 모델은 앞뒤 모습을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교체하고 실내를 다듬어 나온다.

기아가 올해 출시를 앞둔 ‘카니발’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양산 시점을 11월로 확정했다. 국내 판매는 내년 2월, 수출은 4월부터다.

25일 본지가 취재에 따르면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프로젝트명 KA4 PE, 이하 신형 카니발)은 올해 11월 15일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내년 2월에는 국내 판매를, 4월부터 북미 수출을 계획 중이다.

신형 카니발은 현재 시험 생산(P1) 단계를 거치고 있다. 기아는 내달 1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되는 P1 단계를 두 차례로 나눠 총 220대 차종의 시험 생산을 진행한다.

6월 1일부터 3주간으로 예정된 P1-1차에서는 내연기관 모델 47대와 하이브리드 모델 24대를, 6월 26일부터 7월 19일로 예정된 P1-2차에서는 내연기관 모델 50대와 하이브리드 모델 99대를 생산한다.

본격 양산을 앞둔 10월부터는 실제 공정 과정처럼 차량을 대량 생산하는 선행 양산(M) 단계에 돌입한다. 현재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인 남양연구소에서 P1 단계 생산을 진행 중이지만 8월로 예정된 P2 단계부터는 기존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광명 1공장에서 새 모델을 생산한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의 생산 목표로 ‘디자인 변경 및 상품성 강화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고 전동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HEV 라인업을 추가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고 명시했다.

먼저 외관 디자인으로는 전면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느낌을 강화하고 밋밋한 후면 이미지를 개선한다. 전면부에서는 헤드램프·라디에이터그릴·프론트범퍼가 수정되며 후면부에서는 리어 스포일러·리어콤비램프·테일게이트·리어범퍼 등의 디자인이 변경된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인포디스플레이·도어트림 가니시·스피커 그릴·센터 콘솔·센터 페시아 등이 변경된다.

기존 모델에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처음 얹는다.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 전자식실내거울(DCM)이 추가되는 등 IT·편의사양도 강화된다.

디자인 변경, 상품성 강화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에 더해진다는 점이다.

2020년 8월 출시된 기존 모델인 4세대 카니발의 경우 현재 가솔린 3.5리터, 디젤 2.2리터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새로 출시될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은 감마Ⅱ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카니발의 전반적인 차체 크기는 동일하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 장착을 위한 지상고 확보 목적으로 전고만 1750mm로 10mm 높아진다. 배터리 용량은 1.49kWh(킬로와트시)다.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며 휠 크기는 17, 18, 19인치가 장착된다.

기아는 부분변경 모델 개발 방향성으로 ‘기존 차(4세대 카니발) 고객 불만을 개선하고 패밀리카, 피플 무버(다인승 차량) 경쟁력을 강화’를 제시했다.

기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통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해외 판매도 확대하기로 했다.

4세대 카니발은 수출이 본격화한 2021년 글로벌 시장에 4만6284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 4만6826대로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를 옥죄던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완화 추세에 접어들며 4월까지 2만5215대가 수출됐다. 부품 수급난 개선으로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로 가기에는 아직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불편하게 느끼는 고객들이 있어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라며 “새로운 차종이나 트림이 나오면 그만큼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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