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FIFA 후원 연장…2030년까지 동행

입력 2023-05-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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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FIFA 모빌리티 공식 파트너십
현대차·기아 외 보스턴다이내믹스, 슈퍼널도 후원 참여
월드컵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유 계획

▲김걸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오른쪽)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이 조인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 연장으로 최고등급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며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 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FIFA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FIFA 파트너십에 참여한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에는 FIFA 월드컵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도전과 혁신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의선 회장은 평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 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번 FIFA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FIFA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지지와 후원을 보여준 현대차그룹과 FIFA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과 FIFA가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새로운 감동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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