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선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선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했다.
조종사노조는 내달 7일 발대식을 열고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향후 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도성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1조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뤘으나 돌아온건 연간 인상률 0.625%"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비행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종사노조가 교섭 미타결 책임을 회사에만 돌리며 쟁의행위 가결로 이끌어 간 것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회사는 노조와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