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해안경비대 선박, 카타르 내무부 제공 (연합뉴스)
카타르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한국인이 바다에 빠졌지만,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3일 밤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 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인 끝에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잡고 버틴 A 씨는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A 씨가 27도 수준의 따뜻한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 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친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