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위험선호 회복 및 달러 약세… 원ㆍ달러 환율 1310원 하회하나

입력 2023-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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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 및 달러 약세에 1310원 하회 시도가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준 6월 인상 중단에 기댄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 콤보에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뉴욕증시와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기대 인플레 하락으로 인한 6월 연준 긴축 일시중단 기대에 환호했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유입이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롱스탑 물량까지 더해져 하락 재료로 소화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인트는 수출, 중공업체 네고 물량 추격매도 유무가 되겠으며 그간 1310원대에서는 달러 매도수요가 크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만약 수출업체가 환율 하락을 쫓아 물량을 소화할 경우 1300원 후반까지도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역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어제도 확인했듯이 1320원 아래에서는 실수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다"며 "아직 강력한 약달러, 원화 강세 드라이버가 없는 상황에서 수입업체는 레벨에 따라 매수대응을 유연하게 가져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결제에 막혀 131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혼재된 경제지표 속 6월 FOMC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되고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한 점이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며 달러화가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1.23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을 고려할 때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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