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은 2024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0만 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플랫폼 기반 전기차 생산 증가, 배터리 셀 수급 방식 변화, 미국 IRA 수혜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중 플랫폼 기반 전기차 비중은 약 50%”라며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장착되는 전동화부품은 표준화돼 규모의 경제효과가 가능하다”며 “현대차·기아의 플랫폼 기반 전기차 생산은 올해 30만대에서 2024년 50만대, 2025년 80만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원가에서 배터리 셀이 제외되면서 전동화부품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출시되는 전기차 신차종과 해외생산 전기차는 배터리 셀을 현대모비스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에서 현대차가 매입해서 현대모비스에 사급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모듈의 경우 10달러/KWh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4200만 달러에 이어 2032년까지 17억5000만 달러의 수혜를 입을 거란 예측이다. 이는 전동화 투자 금액 1조500억 원 대비 2배 규모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구동모터 생산장비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장비를 거쳐 장점만 뽑아 국산화가 완료됐다”며 “향후 전기차는 모두 국산장비를 사용할 예정이며, 해외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2021년 생산 초기에 해외장비 수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비 설계 기술 내재화로 향후 Capa 증설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