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베트남 수출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
고부가, 품목·국가 다변화 등으로 부진 회복 계획
하반기 중국과 반도체로 대표되는 수출 부진에 베트남이란 또 다른 복병이 우려된다. 하반기 대(對) 베트남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섬유 등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우리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입 수요는 증가세 둔화 또는 감소세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 수출 효자국인 베트남에 대한 주요품목 수출이 맑지 않다. 반도체는 -10% 이하, 디스플레이와 섬유도 각 -5% 이하의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대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감소율을 보면 △11월 -15.1% △12월 -15.3% △1월 -28.5%△2월 -22.8% △3월 24.6% △4월 -29.6% △5월- 13.6% 등 두 자릿수의 큰 폭 감소다.
이 같은 대 베트남 수출 부진엔 베트남 자체의 수출 부진 영향도 있다. 우리의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내다 파는 베트남의 수출 회복이 더디다 보니 그 영향을 우리나라도 받고 있단 분석이다.
올해 4월까지 베트남의 대 세계 수출은 △1월 -25.9%△2월 11.7% △3월 -14.4% △4월 -16.2% 등으로 부진하다.
하반기 주요국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및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우리 수출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통상환경 변화 속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달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디지털무역 간담회, 농식품·스마트팜 수출촉진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 수출대책회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