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닛케이 3만2000선 돌파

입력 2023-06-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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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에 증시 전반 훈풍
엔저·차이신 서비스업 PMI 호조 등도 영향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5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93.21포인트(2.20%) 오른 3만2217.43에,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37.09포인트(1.70%) 상승한 2219.7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3만2000선을 넘기면서,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7%) 오른 3232.4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52포인트(0.05%) 상승한 1만6714.4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45.75포인트(0.77%) 상승한 1만9095.6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09.46포인트(0.49%) 6만2856.57에, 싱가포르ST지수는 18.96포인트(0.60%) 뛴 3185.26에 각각 거래되고 있따.

이날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한 흐름에 힘입어 아시아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부채 한도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엔저와 달러 강세도 일본 증시를 뒷받침했다. 달러 엔 환율은 지난주 한때 138엔대 중반까지 내렸다가,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140엔대를 회복했다. 수출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동차, 기계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중국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중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오른 57.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확대됐음을, 그렇지 않으면 전달 대비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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