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격차 기술확보 1.4조원 투입…정책금융2.8조 투하

입력 2023-06-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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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가전략회의…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 1조원 및 R&D 4000억원
올해 5000억원, 2027년까지 2.8조원 정책금융
인재양성 위해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한·미 반도체 기술센터 설립 구체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차세대지능형 반도체사업과 연구개발(R&D) 등에 1조 4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정책금융도 2조 8000억 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학계, 기업 등 반도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지능형반도체(PIM) 설계기술과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을 위한 R&D에 4000억 원(2022~2028년)을 투입하며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2020~2029년)엔 1조 96억 원을 투자한다. 전력반도체, 차량용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예타도 추진한다.

특히 정책금융도 투하한다. 올해 5000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 8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기 공급, 인허가 신속처리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견고히 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소자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파운드리 기업들과 협의해 팹리스에 대한 시제품 제작 지원(MPW)을 대폭 확대한다. 팹리스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 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로서 한국형 IMEC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4월 정상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센터 협력을 구체화하고 올해 시작해 2032년까지 2228억 원을 투입하는 기업·정부 공동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반도체 우수 인력도 확보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에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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