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AI 통해 채용 평가 정확도 높여…AI 스마트매칭 오픈
과거에는 사람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HR(인적자원) 분야에 AI(인공지능)가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3’에선 근로자의 70%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HR 테크 업계도 다양한 AI 서비스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를 운영 중이다. 구직자의 이력서와 채용공고를 비교해 AI가 서류 합격률을 예측해 준다. 원티드랩은 이를 통해 서류 합격률을 4배 높이고 채용 소요 시간을 70%로 단축했다.
최근에는 챗GPT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AI 면접코칭’ 서비스와 AI 매칭 등 회사의 AI 기술을 모두 적용한 ‘커리어맵’ 서비스도 선보였다.
AI 면접코칭은 채용공고에 맞춘 예상 면접 질문을 생성하고, 답변을 입력하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원티드 채용공고 링크를 입력하고 ‘채용공고 분석하기’ 버튼만 누르면 실시간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접 답변에 대한 피드백도 ‘답변 제출하기’를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답변상의 오류를 찾아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보완 가이드도 제공한다.
커리어맵은 AI 커리어 설계 서비스로 개인의 커리어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개별 직무와 연차에 따른 향후 몇 년간의 커리어패스를 예상해 보여준다. 270만 원티드 유저 데이터 기반의 ‘연봉예측기술’을 적용해 회사 혹은 직무별 연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개별 이직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각 사의 채용 공고 등을 참고해 필요한 역량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기업별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맞게 역량 모델을 선택, 구성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인성검사 솔루션 ‘AI PnA(Personality and Adaptability)’를 통해 채용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솔루션은 국내외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전문성 추구, 변화주도, 창의적 문제해결 등 총 15가지 역량 모델로 구성됐다. AI가 응시자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고 개인별 심층 질문을 제공하는 ‘응시자 심층 분석’ 기능도 지원해 응시자의 인성, 역량 등을 세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크루트는 또 AI 기반의 ‘스마트매칭’을 운영하고 있다. 직종과 직무기술, 희망연봉, 희망근무조건 등 후보자 정보와 기업이 정한 자격 조건을 AI로 판별해 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스마트매칭은 AI를 활용해 후보자 탐색부터 포지션 제안, 해당 포지션 수락 여부까지 정리해 기업에 제공한다. 기업은 인재를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리소스를 줄임과 동시에 빠른 채용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마이다스인은 ‘AI 역량검사’ 서비스를 지원한다. 게임 방식을 활용해 자극을 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식이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원자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비롯해 수행 결과를 분석해 역량을 측정하는 한편 직무 수행에 필요한 인성 및 인지능력 보유 여부를 판단한다. 마이다스인의 AI 역량검사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도입해 기업 맞춤형 역량기반 인재선발 모델도 제공한다. 회사의 인재상이나 핵심가치, 직무별 특수성을 역량별 가중치로 조절해 반영하고, 이를 통해 기업별 맞춤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