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정책의 성공적 추진 등 중장기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부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했다.
교육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율시설안전원 대회의실에서 미래교육돌봄연구회 발족식과 제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수요가 있는 초등학생은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언제든 학교에서 돌봐주고, 그 시간 동안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이다.
'미래교육돌봄연구회'는 교육·돌봄을 비롯해 복지, 인구, 정신건강 등 다방면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회 좌장은 정재훈 서울여자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연구회는 늘봄학교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늘봄학교 프로그램 및 공간 구성 △초등학교 방과후 운영체제 개편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제도 마련 △늘봄학교 중심으로의 지역돌봄 연계 등 정책의 중장기 청사진을 그린다.
또한 연구회는 간담회 등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올해 말에는 연구회의 논의 결과를 정부 권고안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선 정 교수가 '늘봄학교 도입의 필요성과 과제-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도 '미래형 학생 마음건강 증진방안' 발제를 진행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이제는 초등 방과후·돌봄 정책의 구조적 혁신을 준비할 때"라며 "학생·학부모가 더욱 만족하는 늘봄학교 정책을 위해 앞으로 안정적인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발족하는 미래교육돌봄연구회가 초등 방과후・돌봄 정책의 혁신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