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특별자치도, 걸림돌 스스로 제거해 첨단·관광산업 활력”

입력 2023-06-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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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두고 “이제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서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제정됐고 중앙부처와 강원도가 적극 협력해 1년 만에 산립·환경·농업·군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이라는 성과를 함께 이뤄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되도록 중앙정부는 대폭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을 촘촘하게 이을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늦었던 만큼 정말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도 강화될 것이다. 지역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정해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자랑스러운 강원의 외손자 윤 대통령께서 자리해 계신다.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강원도에 대한 약속을 지켜줬다”고 했고, 김 부지사는 “최초의 강원특별법은 선언적 내용만 담은 23개 조문에 불과했지만 강원도 의회와 유관기관, 전문가, 정부부처가 협력해 84개 조문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성취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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