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과거 해체를 고민했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슈취타’에는 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홉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진은 “지금 입대 4일 전이라 약속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 하지만 입대 후 나와 슈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팬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냐는 멤버들의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은 2018년 ‘마마’를 떠올렸다. 당시 제이홉은 “이 상을 받아도, 안 받아도 울었을 것 같다”라며 폭풍 오열했고 진 역시 “올해 초 우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해체를 할까말까 고민도 했다. 그런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은 “그때 우리가 ‘페이크 러브’ 활동할 때 석 달을 한 달에 하루를 쉬었다. 회사는 성공해야 한다고 했고, 틀린 말은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심적으로도 그랬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이 일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진은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우리 팬분들이 들으시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었을 거다. 쉬운 이야기가 아니니까”라며 “그러나 이미 다 지나간 일이었고,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니 또 결과적으로는 좋게 됐으니까 나중에 이야기한 것”이고 설명했다.
이에 슈가는 “그때 악에 받쳤었던 건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했던 무대 중 하이라이트 필름이 모여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이홉 역시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우리 멤버들이 좋은 게 뭐냐면 좋은 콘텐츠를 가져다주면 자진해서 한다. ‘달려라 방탄’을 보며 느꼈다. 그걸 주저 없이 즐기며 일한다는 게 너무 멋있었다. 나도 소속된 사람이긴 하지만 내가 인복이 타고났다는 걸 느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