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시간여행자 고백…진범 등장에 충격

입력 2023-06-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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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진범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3회에서는 시간 여행자임을 밝히고 위기를 넘긴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진범을 찾아 나서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준은 유범룡(주연우 분)의 살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백동식(최영우 분)에게 체포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준은 불안해하는 윤영을 달랬고, 윤영은 기다리겠다며 그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쓰러진 이순애(서지혜 분)의 주머니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이 발견되면서 해준은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고, 순애의 의식까지 돌아오지 않는 등 커다란 위기가 닥쳤다.

윤영은 이 모든 일이 고미숙(지혜원 분)이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를 범인으로 몰아간 탓이라 생각했고, 미숙을 찾아가 따졌다. 하지만 해준을 구하고 진범을 찾기 위해 미숙의 도움이 필요했던 윤영. 그는 “내가 도와줄게. 그러니까 나도 한 번만 도와줘”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미숙이 그 손길을 거절하면서 막막한 상황은 계속됐다. 해준도 이번에야말로 빠져나가기 어려울 거라는 동식의 경고에 착잡한 마음이었다.

동식은 해준의 신분이 가짜임을 알고 의심과 분노가 극에 달했고, 해준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우정고등학교 이사장인 윤병구(김종수 분)와 동식에게 자신이 시간 여행자임을 밝혔다. 자신이 훗날 손자에게 주려고 했던 하나뿐인 시계를 해준이 차고 있는 것을 본 병구는 그의 말을 믿기로 했다.

마침 의식을 찾은 순애의 진술로 풀려난 해준은 유전자 검사까지 하며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려고 했다. 동식은 여전히 그의 말을 온전히 믿지 않았지만, 해준이 자기 손자라고 여긴 병구는 애틋한 마음을 품었고 손자와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며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미래에 기다리고 있는 냉혹한 운명에도, 시대를 뛰어넘어 핏줄의 따뜻함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출처=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또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 분)는 우연히 만난 해준에게 자신이 곧 우정리를 떠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그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해준의 마음은 묘해졌고, 청아의 애인이자 해준의 아버지인 윤연우(정재광 분)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음이 드러나 이들 가족이 이대로 균열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순애를 보러 수많은 사람이 병문안을 오면서 여러 선물이 쌓였고, 해준과 윤영은 그 사이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해 충격에 휩싸였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다. 또 보자’라는 글귀가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고, 앞서 수집된 범인의 필체와 같은 것으로 밝혀져 경악을 자아냈다. 병실까지 찾아올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진범이 과연 누구인지, 범행에 실패하고도 대담하게 경고 메시지를 남긴 그가 또 어떤 짓을 저지를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출처=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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