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치료 연구기업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선도물질인 'O-GlcNAcase(OGA) 억제제(MDR-0214)'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디프론이 개발한 OGA 억제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물질로서, 자체 동물시험에서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최근 국내외 연구들이 MDR-0214의 타겟인 OGA 기전과 타우(tau) 단백질의 인산화 과정, 신경세포의 사멸 프로그램(necroptosis), 퇴행성 질환 등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디프론의 신약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임재홍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물질들을 개발해 치매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프론의 단독개발 및 서울대와 공동 출원한 치매 치료제 관련 특허는 ‘MDR-1339’ 등 7건이 등록돼 있으며, 등록된 특허를 활용해 타우 단백질 변경억제를 통한 치매 치료 및 염증 조절, 기전 제어 등 개발 연구를 준비 중이다.
메디프론은 3월 신경병성 통증에 작용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의 임상 1상을 성공한 바 있다.
또 2020년 라이센스아웃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치매조기진단키트는 식약처로부터 품목 인증 후 신의료기술등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