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축제는 9월부터 재개될 예정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책을 읽거나, 플리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한 달 만에 약 65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7일 개막한 축제에 개막 당일 15만 명을 비롯해 이달 11일까지 5회차 만에 65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시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7일 개막식에는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됐고, 축제 2회차인 지난달 14일에도 17만 명의 시민들이 잠수교를 찾았다. 특히 3회차 축제가 열렸던 지난달 21일에는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제 전인 4월에는 ‘루이비통 프리폴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상반기는 7월 9일까지, 하반기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일요일마다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북크닉보다 확대해 ‘책 읽는 잠수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잠수교 내 약 1000여 권의 도서를 빈백에 누워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또 잠수교 남단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소상공인 70여 팀이 참여해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기는 ‘푸드트럭’, 음악, 미술 등 ‘거리공연’도 이어진다.
시는 즐겁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참여 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잠수교 남단으로 접근할 수 있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을 통해 잠수교 북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축제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서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큰 관심과 사랑으로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께서 한강 잠수교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