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울·유(I·SEOUL·U) 시민 동의율 34% 불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새로운 슬로건으로 확정된 ‘서울 마이 소울(Seoul,my soul)’에 대해 “슬로건은 백인백색, 디자인은 천년천색”이라며 “신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의 디자인은 시민 공모 절차를 밟아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박유진(더불어민주당·은평3) 의원에 질의에 대해 “신규 슬로건과 관련해 4가지 디자인을 발표했으나, 비판 여론이 있었다”라며 “서울시는 비판을 수용해서 시민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4월 신규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로 확정 지었다. 시는 신규 브랜드 확정에 따라 디자인 후보 4개를 추려 공개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디자인 접수를 이달 20일까지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아이·서울·유(I·SEOUL·U)는 탄생할 때 서울시민의 동의율이 34%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말해서 낙제점”이라며 “슬로건은 해외에서 서울 관광객을 끌어오거나, 서울에 대한 호감도를 증진해야 하는데 이에 비해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장이 되고 나서 최우선 순위로 슬로건을 바꾸고 싶었는데, 당시 시의회 의석 분포는 브랜드 변경을 동의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마이 소울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무려 국내외 66만 명의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다”며 “국내에서 26만 명, 해외에서 40만 명의 시민들이 이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