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SK온…“한번 충전에 400㎞ 주행 가능” [2023 스마트EV]

입력 2023-06-14 17:29수정 2023-06-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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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스마트EV대상’에서 배터리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양성욱 SK온 PR담당 부사장이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 E556 SF 배터리가 올해 자동차 공학자가 뽑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특별상’에 선정됐다.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시상식에서 SK온의 E556 SF 배터리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SK온의 E556 SF 배터리는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6 GT에 장착돼 관심을 모은 배터리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차 분과 소속의 심사위원들은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에 주목했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18분 만에 80%까지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이날 특별상을 받은 E556 SF 배터리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해당 배터리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6와 기아의 EV6에 탑재됐다.

이날 양성욱 SK온 PR담당은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과 함께 이어진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SK온의 배터리 기술력을 직접 소개했다.

양 담당은 “SK온은 배터리는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은 Z폴딩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양극과 음극이 만날 수 없게 해 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수명 또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우치형 배터리만 만들던 SK온은 폼팩터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각형 배터리를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담당은 SK온을 비롯한 배터리 업체의 동반 성장 효과가 크다고도 말했다. 그는 “배터리 업체들은 공장은 해외에 나가서 짓지만,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의 95%는 한국산 장비가 들어간다”며 “배터리 업종이 잘 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짓기로 했다. 이를 발판으로 SK온은 내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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