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시진핑 만날 예정”

입력 2023-06-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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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진핑과 일대일 면담 예정
시진핑, 코로나 이후 외국 기업가와 첫 대면
마지막 만남은 2015년 보아오포럼
18~19일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 예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2023년 2월 15일 런던에 있는 임페리얼칼리지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함께 방문했다. 런던/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을 방문 중인 게이츠가 16일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는 일대일 면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민간 기업가와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논의할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게이츠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함께 세계 보건 및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파트너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만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국경을 폐쇄하면서 외국 기업가들과 만남을 중단했던 시 주석의 공백이 끝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여러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지만, 대부분 시 주석이 아닌 다른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리창 총리는 3월 애플의 팀 쿡 CEO를 만났고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딩쉐샹 부총리를 만났다.

시 주석과 게이츠는 8년 전인 2015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시 주석은 2020년 초 게이츠와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 중국의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500만 달러(약 64억1500만 원) 지원을 약속한 것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게이츠의 이번 방문은 18~19일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 앞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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