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광고회사인 이노션이 디지털 마케팅사 ‘디플랜360’을 인수하고 미디어 마케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노션은 디지털 마케팅사인 디플랜360의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와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디플랜360은 미디어렙사 기능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렙사란 국내 주요 방송사와 온라인 매체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광고대행사를 통해 의뢰받은 예산, 목표에 따른 매체 제안서와 미디어믹스 작성을 지원하며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매체사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9년에 설립된 디플랜360은 미디어 전략과 집행, 타깃팅, 효과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GFA(광고플랫폼), 카카오모먼트의 공식 대행사 및 구글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이노션 측은 “디플랜360은 식품, 건설, 부동산, 관공서, 화장품 등 국내외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는 등 디지털 역량은 이미 검증된 기업”이라며 “광고주의 마케팅 목표에 따라 커스텀 전략 기획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전통 미디어렙사와 차별화되어 있는 점도 인수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이번 디플랜360 인수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크리에이티브 및 브랜딩, 퍼포먼스 마케팅에 미디어·데이터 전문 비즈니스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종합광고대행사로서 디지털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노션 측은 “디플랜360 인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수익을 내재화하고 광고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활용 역량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플랜360이 이노션의 새로운 디지털 자회사가 되면서 미래 사업 전략인 ‘CDM’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난해 미래 사업 전략 키워드로 발표한 CDM 가운데 D에 해당하는 ‘디지털과 데이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노션은 2021년 퍼포먼스 마케팅사 ‘디퍼플’을 인수하고, 지난해 VFX(시각적 특수효과) 기업 ‘스튜디오레논’을 각각 인수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향후 소셜 운영 등 국내외 업체와의 인수합병도 추진해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을 원스톱 제공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미디어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함으로써 광고주들의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디지털 마케팅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이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