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 강화
현대글로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을 인수하고 스마트물루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상품의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인수군 물색에 나서 최종적으로 알티올과 손을 잡았다. 최근 실사 작업과 인수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조건은 양사 협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알티올은 국내 최초로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재구축, 적용하는 등 관련 기술력으로 고객의 편의를 높이며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높인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 외에도 자동화 설비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화 설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유명 패션 플랫폼의 물류전문회사에 컨설팅·센터 구축·유지보수를 포함하는 로봇 물류 시스템을 공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 후 이르면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이차전지·자동차 등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 확대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내 사업 안정화 후 해외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20여 년간 사업을 펼치며 구축한 국내 45곳, 글로벌 95곳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라며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