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아트, 미술교과서에 실린다

입력 2009-05-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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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레이 아티스트 강남세브란스 정태섭 교수 작품, 교과서 게재

현직 의과대학 교수의 작품이 2010년도 개정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소개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

정 교수는 각종 사물을 의료용 X-선장비로 촬영해, 물체 내면의 구조와 역동성을 영상으로 담는 ‘X-선 아트’를 개척한 이로, 지난 최근 2년간 개인전 1회 와 5회의 단체전 등 국내외 전시회를 하였으며 포탈사이트 네이버 등에 칼럼으로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최근 한국검정교과서 협의회에서 2010년도 중학교 미술교과서 선정 발표가 있었다.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채택될 (주)미래앤컬처[舊 대한교과서] 발간 미술교과서 83페이지 과학과 미술의 접목을 주제로 한 ‘빛’장에서 정태섭 교수의 작품(꽃의 빅뱅)이 비디오아트를 개척한 백남준 선생의 작품과 함께 과학을 이용한 새로운 미술사조로서 소개되고 있다.

과학 교과서가 아닌 미술교과서에 현직 의사의 작품소개가 이루어지는 첫 사례이기도 한 이번 X-레이 아트의 소개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통해 주변 사물의 새로운 모습과 아름다운 세계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의학적 영상을 이용한 과학과 예술의 접목 가능성을 앞으로 중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교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X-레이 아트란?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하고 초기에는 인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중의 사물과 꽃등을 촬영하였지만 점차 의료용으로 전문 사용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주로 이용되고 있고 예술영역에서의 이용은 거의 없다. 일반 가시광선은 물체에 반사된 빛을 눈에서 인지하므로 물체의 표면을 보여주는, 반면 X-레이는 물체를 투과하여 물체 내부의 밀도차이에 따른 구조를 보여 주므로 평소에 볼 수 없는 사물 내부의 아름다움을 반음영으로 보여준다. 최근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한 X-레이 촬영기가 개발되어 영상을 컴퓨터 파일로 저장이 가능하므로 이를 이용하여 컴퓨터 그래픽 처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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