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홍콩시티 프로젝트·반도체 특화단지 등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화 다짐
유 시장은 2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큰 도시는 1100여 개가 있는데 경쟁력으로는 인천시가 117위로 알고 있다. 인구면에서는 중국을 빼고 전 세계 나머지 도시에서 50~60위에 들어간다”며 “현 시점에는 언제까지 세계 10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목표를 갖고 시정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세계 대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아주 중요하기에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영종 복합리조트 사업 등을 토대로 인구·경제 문제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앞으로 문화와 관광산업이 세계 도시가 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반도체 특화단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화를 약속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영종·강화를 중심으로 송도와 청라, 수도권 매립지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능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다.
이와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Y자(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 노선)·인천발 KTX 등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인천 내항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 개발 사업 △ 북부권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인천 고등·해사법원 유치 △행정체제 개편(‘2군 8구’→‘2군 9구’) 등을 세계 10대 도시로 가는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유 시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인천이 세계 도시로 발전하는 단초를 만들겠다”며 “여러 국제회의를 유치해 인천을 널리 알리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GTX-B 노선은 내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다. 시기를 앞당겨 2020년대에 개통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임기 내에 사업 확정을 짓고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뒤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백령공항 건설 국가사업 확정, 재외동포청 유치, (가칭)스타필드 돔구장역 사업 착수, BMW연구·개발센터 유치 등을 이뤘다.
끝으로 유 시장은 “인천시 비전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붕만리(大鵬萬里·붕새가 하루 9만 리를 간다)의 자세로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면 이제부터는 세계 10대 도시로의 진입을 목표로 힘껏 날아오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