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디자인스쿨과 협업한 미래 디자인 공개

입력 2023-06-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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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RISD의 ‘자연에서 영감 얻은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중 건축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디자인 아이디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손잡고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23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와 자연을 활용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 발굴을 위해 RISD와 2020년부터 매년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4번째를 맞은 이번 공동 연구에서는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자연 및 생물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RISD 교수진 2명이 이끌고 건축과 가구, 산업 등의 디자인 전공 학생 24명이 연구자로 참여한다.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은 연구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RISD 교수진 2명이 이끌고 건축, 가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공 RISD 학생 24명이 연구자로 참여했으며,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은 연구 전반을 지원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연구개발 부문 엔지니어들도 참여해 기술 관련 피드백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RISD의 ‘자연에서 영감 얻은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중 건축 디자인 연구팀이 제안한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상' 디자인 아이디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공동연구는 봄학기 코스와 여름학기 연구, 심화 협업 과정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봄학기 코스 종료 후 여름학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협업 분야는 건축 디자인 부문 ‘위기 속에서의 공존’과 가구 디자인 부문 ‘미래 공간과 자율주행차’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봄학기 코스 기간에 건축 디자인 연구팀은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상,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가구 디자인 연구팀은 솔방울 구조를 활용한 습도·공기 반응형 인테리어 패널,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집게벌레 날개 방식의 접이식 직물 구조 등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우리는 자연이 만드는 복잡하면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면밀히 관찰해 자연의 지혜로부터 미래를 바꿀 디자인 콘셉트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자연 속 영감이 더 나은 미래 이동과 삶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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