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공식 책 '비욘드 더 스토리 BEYOND THE STORY'가 정식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5주간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으며 절대강자 위치를 지켰던 경제 자기개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2위로 내려앉았다.
23일 서점가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 BEYOND THE STORY’는 7월 9일까지 정식 판매를 2주가량 남긴 상황에서 예스24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13년 데뷔한 BTS가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는 동안 경험한 이야기와 고민을 담았다.
‘아이즈’, ‘텐 아시아’ 편집장을 지내며 K팝 등 대중문화를 전담해 온 저자 강명석이 3년간 취재한 내용과 멤버 인터뷰가 담겼다. 총 2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는 “독자들이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따라가며 본문에 언급되는 영상이나 음원 등을 즉각적으로 접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무려 330개 이상의 QR 코드를 본문 곳곳에 수록한, 단행본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구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36.7%)와 30대(32.5%)다. 20대(17.1%)와 50대(10.35%)가 뒤를 이었다.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은 또 있다. 흥행 중인 롤플레잉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일러스트를 수록한 280여 쪽 분량의 ‘블루 아카이브 오피셜 아트웍스 한정판’이다. 게임 이용자의 지지에 힘입어 단숨에 4위까지 진입했다.
유시민 전 장관의 신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지난 주 대비 일곱 계단 순위 상승하면서 3위에 올랐다.
그간 역사, 정치, 경제, 글쓰기, 여행 등의 분야에서 글을 써온 저자가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으로 뇌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 등을 인문학적 관점과 연결 지어 소개한다.
‘개미’, ‘뇌’ 등의 흥행 소설로 한국에서만 1250만 부 넘게 책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누려온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신작 ‘꿀벌의 예언1’은 17위로 데뷔했다.
2047년 지구상에서 꿀벌이 감추자 식량 생산 감소 등으로 분쟁이 시작돼 결국 5년 뒤 제3차 세계대전을 벌이게 된다는 설정으로, 책은 두 시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주인공의 활약을 다룬다.
교보문고에서는 ‘세이노의 가르침’과 ‘역행자’ 1, 2위를 지키며 지난주와 동일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이 꾸준한 순위 상승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현대사회에서 집중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원인 12가지를 제시하면서 주목받은 책이다.
교보문고는 “30대 여성 독자의 관심을 받으며 더욱 판매 상승했다”면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강세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