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방류 시 배출기준 지키는지 확인이 가장 중요"

입력 2023-06-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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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브리핑…오염수 대응 정책정보 종합제공 플랫폼 개설
도쿄전력·JAEA, 오염수 분석 결과 발표…분석 결과 값 검토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방류가 시작됐을 때 배출 기준을 지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끊임없이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분석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방류가 시작되었을 때 도쿄전력이 배출기준을 지킬 수 있는지, 설비와 시설을 제대로 운행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는 전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쿄전력이 선정한 제3자 기관인 ‘화연’, 일본 정부가 분석을 요청한 ‘JAEA’, 그리고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다.

정부는 발표 내용에 대해 일본 측이 해양 방출할 때마다 K4 탱크에서 69개 핵종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것의 이행 차원으로 이해하며, 분석 결과 값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향후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끊임없이 주시하고, 우리가 측정한 정보는 물론 일본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정보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IAEA의 모니터링 활동에 우리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지속해서 참여하여, 모든 단계에서 IAEA 검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류가 계획을 준수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본과의 양자 협의를 통해 방류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개설된 오염수 정책정보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정부 정책포털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 홈페이지 안에 특별페이지를 개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정보들을 모았다.

박 차장은 "이 플랫폼이 국민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허위 조작정보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관련해서 드러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오전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3건으로 전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바지락 4건, 갈치 3건, 아귀 3건, 갑오징어 3건, 고등어 3건 등이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황과 관련해선 21일 검사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31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한 치의 타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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