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6월 19~23일)간 55.69포인트(2.12%) 내린 257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9498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363억 원, 5760억 원씩 순매도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흥아해운으로 지난주 대비 40.33%(569원) 상승한 198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 부양책과 국내 조선업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황은 최근 수요 회복에 따라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삼부토건은 29.91%(875원) 오른 3800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에는 바실리 쉬쿠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이 부산항을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했고, 16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해 발언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은 이달 2일 우크라이나 이르핀시와 공동 재건사업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성은 지난주 대비 28.40%(585원) 오른 2645원으로 마감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여의도와 청와대, 충북혁신도시 등 8개 지구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 지정을 포함해 전국 15개 시·도, 24개 지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남성은 지난해 아마존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오토’를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개발해 AI·자율주행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조선내화(24.75%), 미래산업(24.29%), 코오롱인더(22.99%), 금호에이치티(21.76%), 동국홀딩스(21.2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동국씨엠으로 32.44%(5700원) 하락한 1만1870원을 기록했다. 동국씨엠은 동국홀딩스의 냉연 사업 회사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이달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열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 등 총 3개사로 분할해 16일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CJ CGV는 지난주 대비 30.81% 내린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CJ CGV는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21일에는 CJ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 지분 4500억 원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총 1조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동전자는 6300원으로 25.53% 하락했다. 대동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으로부터 이연법인세 부채 측정 적정성을 감사받은 결과 한정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동전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19일부터 전날까지 거래가 정지됐다가 21일 재개됐다.
이외에도 이수스페셜티케이컬(-19.41%), 티와이홀딩스(-16.98%), 백광산업(-13.38%), CJ제일제당(-13.04%), 카카오페이(-12.78%) 등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