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재욱이 주식으로 대박난 사연을 전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30만원으로 시작. 주식 초대박 20억. 국민 떼창곡 부르고 잠적했던 가수‘라는 제목으로 정재욱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정재욱은 “저는 공백기가 많았다. 소속사 사장이 구속되고 계약 정리도 안돼서 일명 ‘형님들’한테 협박도 당했다. 3~4개월을 도망 다녔다”라며 “구치소에 있는 사장님을 찾아가 정리해달라고 사정했다. 옥중서신으로 계약 종료를 써줬는데 정리하는 데 2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욱은 “정산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때는 착취가 심했다. ‘잘 가요’로 수익이 하나도 없다. 음악으로 번 것보다 다른 걸로 번 게 더 많다”라며 “기사도 잠깐 났지만 주식도 열심히 했다. 30만원으로 시작해 20억까지 수익을 냈다.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을 좀 받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재욱은 “기사라는 게 얼마 벌었는지는 나오는데 말아먹은 건 안난다. 저도 끝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라며 “털고 나온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러지만 몇 년 버틸 정도는 됐다. 마지막에 제일 안 좋았던 게 상장 폐지된 게 있어서 고생을 좀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혼났다. 제일 많이 욕한 분이 김경호 씨다.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 했다.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숫자에 너무 연연하면 오히려 잘 안되더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성은 손절매를 잘하는 거다. 예상지점에서 더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털어내는 게 잘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