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건립을 추진하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디지털금융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금융 인재양성 및 지원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총 사업비 약 29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46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총 277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73개 작품이 제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시는 기술 심사와 2차에 걸친 본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심사 전문성 강화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새롭게 개선한 설계공모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심사위원회 사전간담회가 공모 공고 전후로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당선작은 △압축적 외피 계획 △입체트러스 구조 △하이브리드 시스템 계획 △디지털산업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미디어 파사드 계획 등을 제안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내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며 “설계공모에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