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숲(AZ Forest)’ 조성 프로그램에 약 4억 달러(약 5212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로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6개 대륙 약 10만 헥타르(약 3억250만 평) 이상의 지역에 생태계 복원을 추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 숲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25년 말까지 5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가나, 영국, 미국, 프랑스에서는 이미 300종 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해당 지역 내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자연 서식지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브라질, 인도, 베트남, 가나, 르완다 등지의 지역에서 산림복원 노력을 추가 확장하고, 약 8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지난해 국내에 아스트라제네카 숲 조성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강릉 옥계면을 찾아 자작나무와 소나무 약 7800그루를 심었다. 현재 강릉시청 및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협력해 이 나무들을 관리하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아스트라제네카 숲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사회 및 생태 전문가와 협력하고 대규모 산림 복원, 생물 다양성 지원 및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년 동안 대기에서 약 3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숲 조성 이니셔티브는 회사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숲이 조성된 강릉시 옥계면 지역에 앞으로 3년간 해당 지역의 산림 복원과 숲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숲을 확장할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