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남경찰청은 29일 영아 사체 은닉 혐의로 사실혼 관계인 3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거제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 C 군을 출산했다. 이후 나흘 뒤인 범행 당일 퇴원한 후 집에 돌아와 잠을 자고 일어나니 C 군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제적 여유가 없어 애초 C 군을 입양 보낼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C 군이 숨지자 화장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생각하고 다음 날인 10일 새벽 시간대 인근 야산에 C 군을 묻어 유기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인 경남 고성군 행정 당국의 신고를 받고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자백을 토대로 C 군 시신을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