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준 한국바스프 사장이 “2030년까지 순환경제와 관련된 제품의 매출을 170억유로(한화 약 24조원)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재활용과 재생 가능한 원료의 활용에 노력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3'에 참석해 “기후 중립을 위해서 탄소 관리, 순환경제 두 가지 축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으로 가는 목표를 세우고,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직접적인 투자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순환경제에 대해서 “저희는 순환경제 사이클을 생물학적 사이클과 기술적 사이클 두 가지로 접근하고 있다”며 “생물학적 사이클은 재생산 원료를 통해서 활용하고 있으며, 기계적 사이클은 이미 사용이 끝난 원료를 다시 투자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허 사장은 완벽한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허 사장은 “(순환경제로 가기 위해) 시민 의식,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인증과 규제 등이 있어야 한다”라며 “사실 기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많이 진척돼 있지만, 폐기물에서는 퀄리티, 가격, 공급 등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상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활용 제품들이 상업적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공정 기술의 개발도 필요하다”며 “순환경제의 전체적인 밸류 체인에 있어서 여러 회사의 협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