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통선 지킨 장병 격려…“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 필요”

입력 2023-07-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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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공포탄 장전 사실 알아도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수많은 사고 중에 규정이나 제도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는 많지 않다”며 “규칙을 진짜로 지키는 ‘공적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민간인출입통제선을 무단 통과 시도하려던 남성들을 초병이 2차례 공포탄을 발사해 제지했다는 언론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발에 공포탄이 장전돼 있다는 걸 알아도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규정대로 방아쇠를 당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칙대로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다”며 “정치와 행정을 하며 느낀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우리 장병들의 헌신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토대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며 “포상휴가 꼭 받아서 푹 쉬다 오시고, 몸 건강히 무탈하게 군 복무 마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민간인 남성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강원 고성군 민통선을 사전 신청 없이 무단 통과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초병이 메뉴얼에 따라 공포탄을 발사해 이들을 제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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