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4차 산업시대 미래인재 양성 및 지역 내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동네로 직접 ‘찾아가는 코딩교실’을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디지털 분야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월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고 정보화 교육 시설을 갖춘 신월 1·3·4·5·6동 주민센터의 강의실을 활용해 코딩교실을 운영한다.
교육대상은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6학년 학생 100명이며 수강료는 5000원이다. 학습 이해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 2~3학년은 로봇 코딩을, 4~6학년은 아두이노 코딩으로 나눠 수준별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저학년을 위한 ‘뚜루뚜루 로봇코딩’은 미니 코딩로봇을 통해 인공지능부터 카드·블록 코딩,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과정을 쉽고 친근감 있게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의 이해도에 따라 기능과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강생들은 로봇코딩을 통해 음악 작곡, 축구경기, 자율주행 등 초급부터 응용단계까지 학습하게 된다.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응용코딩 ‘아두이노’는 미니컴퓨터 역할을 하는 교육용 키트를 활용해 코딩기술로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방법을 강의한다. 제작과 코딩의 융합형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오르골에 나만의 선율과 조명을 입혀보며 프로그래밍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구는 이달 10~20일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포털에서 8월 여름방학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름 특강은 청사 정비 중인 신월3동을 제외한 신월 1·4·5·6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 구는 특강 종료 후 9~11월 8주에 걸친 정기 강좌를 신월 1·3·4·5·6동 주민센터에 추가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한 미래기술 교육과정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