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방중 가능성도 제기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마/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케리 특사가 이달 16~22일 주간을 중심으로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문이 실현되면 중국의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만나 11월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1위, 미국은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기후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21년 4월 취임 후 미국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켈리 특사를 중국에 보냈고,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영국에서 열린 COP28에서 메탄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연구 촉진, 기후대응 강화를 위한 실무그룹 정기 협의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케리 특사의 방중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가운데 추진된다. 미·중 관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 정찰 풍선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이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면서 양국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텄다. 일각에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