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가 현재 5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스타트업계가 미래 소비 주체가 될 알파세대를 공략하는 놀이, 교육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아동 시절 확립된 브랜드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다. 이에 아이의 성장 과정에 꼭 필요한 배움과 놀이활동을 전문가를 통해 배우는 온라인 클래스부터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올인원 체험학습 서비스, 아이의 경제관념 확립을 돕는 플랫폼 등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키즈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키즈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5월 키즈 클래수 수는 작년보다 184% 증가했고 6월 말까지 집계된 누적 클래스는 약 400건에 이른다.
아이들을 위한 클래스로는 △란이 점프맵부터 RPG 스토리까지! ‘로블록스 코딩기초와 게임제작’ △지나쌤 ‘창의력이 폭발하는 지나쌤의 입체 종이접기’ △소담쌤 ‘아이템 만들기부터 캐릭터 드로잉까지, 제페토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 등의 클래스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알파세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클래스로는 △아들연구소 최민준 ‘최민준 교육의기술’ 화내지 않고 가르치는 아들교육 핵심방법론 △분당강쌤 ‘SKY BUS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초등 공부법’ △교육대기자 방종임 ‘교육대기자가 알려주는 자녀교육에서 해방되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인기다.
웅진그룹의 키즈놀이 앱 ‘놀이의발견’은 올인원 어린이 체험학습 플랫폼 ‘소풍의발견’을 론칭했다.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체험학습 서비스로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학습 패키지는 교과와 연계된 장소를 방문하는 ‘교과 연계형’과 액티비티 활동에 집중하는 ‘놀이 기반형’ 총 2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교과 연계형의 경우 박물관과 고궁을 방문하는 2가지 역사 테마와 원어민과 함께 테마파크를 찾는 2가지 영어 테마, 과학관을 탐방하는 과학 테마 1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놀이 기반형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방문해 실제 직업 체험을 진행하는 1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 부지런컴퍼니는 알파세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활동을 교육하는 ‘부지런(BuzyRun)’ 앱을 운영 중이다. 가족 간 공유 플래너와 용돈 그래프, 용돈 기입장 등의 기능을 제공해 아이들의 생활관리, 금융 경제 교육을 돕는다.
올해 초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 앱의 콘텐츠 및 기능을 강화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부지런 앱은 2021년 하반기 베타버전 앱 출시 후 6개월 만에 회원 수 3000명을 달성할 만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