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승전김건희'·元, '전면취소' 대응…민생 뒷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안보세미나 '한국형 핵억제 전략과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6.12. 20hwan@newsis.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여야 공방에 대해 "양평고속도로는 정치고속도로가 돼선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겨쳐지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평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쟁점화된 양평고속도로를 시원한 해법으로 뻥 뚫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6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소유지를 지나도록 변경됐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사업 전면 백지화' 발표로 맞불을 놨다. 정부여당은 해당 사업 재추진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