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체질 개선의 시간’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SM 연결 효과를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낮은 한 자리대에 그칠 전망이며, 인수 및 AI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0%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 매출액은 SM 연결 편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가 예상되나,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낮은 한 자리대에 그칠 전망”이라며 “아직 톡비즈 광고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 그치고, 게임과 미디어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톡 개편과 구조조정 성과에 달려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톡 개편 효과가 관건: 하반기 실적 개선은 광고 시장 회복 여부과 톡 개편 성과가 관건”이라며 “오픈채팅 탭은 기존 뷰 탭 대비 트래픽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나, 아직 광고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반기 친구탭 추가 개편과 타임아웃 컨텐츠 도입 성과가 비즈보드광고 매출 성장률을 결정 지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6%대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SM 실적 연결 편입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증가와 더딘 광고 매출 회복의 영향이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톡 개편과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는 24년부터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는 이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거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