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 측이 맘카페 사기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현영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12일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며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당사는 관련 기사가 게재된 후 즉시 상황 파악을 개시하였으나, 해당 아티스트가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탓에 사실관계 파악이 늦어졌고 이로 인하여 본 입장문을 드리는 시점도 늦어지게 되었다”라며 다소 늦은 입장발표에 양해를 구했다.
이어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라며 투자 권유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러며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께서 피해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조력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당사의 아티스트가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맘카페 운영자 A씨가 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현영이 이와 연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영이 A씨로부터 제태크 제안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부터 5억 원을 송금하고 5개월 동안 이자로 월 3500만 원을 받아 총 1억7500만원을 돌려받았으나 남은 3억 2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A씨가 현영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홍보를 나선 점 등을 이유로 현영 역시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으나, 현영 측은 피해자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