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박수근, 박서보 등 한국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곽인식, 이배, 마르크 샤갈, 앤디 워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된다. 출품작은 총 77점, 총액 약 72억 원이다.
이번 ‘Daegu Sale’에는 이우환의 300호 크기 대형 ‘With Winds’(바람과 함께)가 경매에 오른다. 1990년에 제작된 출품작은 큰 화면을 가득 채운 물감 터치의 농담이 형성하는 운동감과 율동감이 특징인 대작이다. 이우환의 또 다른 대표작인 ‘From Point’(점으로부터)도 출품된다.
이외에도 박수근 특유의 투박한 마티에르와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961년 작 ‘농가’, 시원한 푸른색이 인상적인 박서보의 50호 크기 ‘묘법 No.060612’, 윤형근의 ‘Burnt Umber & Ultramarine’ 등 한국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이 대구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또한, 서울옥션은 ‘Daegu Sale’을 통해 대구 지역에 연고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작품이 출품된 곽인식과 이배는 대구에서 한국 화단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이다. 김종언의 ‘밤새… 서산동’, 변미영의 ‘유산수’, 김창태의 ‘눈길’ 등 지금도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역시 경매에 오른다.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마르크 샤갈의 ‘Le Musicien et la Chevre’(악사와 염소), 앤디 워홀의 ‘Flowers’(꽃) 등 거장들의 원화가 오랜만에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미스터, 아야코 록카쿠, 조엘 메슬러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이는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시장에 나온다.
서울옥션 ‘Daegu Sale’의 오프라인 경매는 7월 25일 화요일 오후 4시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서울과 대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7월 13일부터 7월 20일까지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서울 프리뷰’ 전시가 1주일 간 진행되며, 7월 22일부터 경매 당일인 7월 25일까지는 대구신세계백화점 갤러리 8층에서 ‘대구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프리뷰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