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N 직접 소개한 정의선 “운전이 재밌는 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왼쪽)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대해 “운전이 재미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웨스트서식스주 굿우드에서 개최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세계 최초 척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을 타봤느냐는 질문에 “운전해봤는데 재밌다”며 “직접 운전해 봐야 재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옆에 타보기만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가 만든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다.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기존 전기차와 다른 점에 대해 “전기차 퍼포먼스를 조금 더 강화했다”며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처럼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미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 공개 소감에 대한 질문에는 “아주 좋다. 알버트 비어만 고문도 그렇고 우리 팀들이 노력을 정말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만든 차라서 더 좋다”며 “연구원들 굉장히 자부심이 대단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틸 바텔베르크 현대차 N 브랜드 및 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 박준우 N 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등과 굿우드 행사장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아이오닉 5 N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에 무대에 올라 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장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을 개발하기까지 너무 높은 도전 과제가 있었는데 엔지니어들이 끝까지 해 냈다”며 “도전정신을 갖고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현대차가 가져가야 할 DNA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에서 고성능차를 선보이는 것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 우리만의 장점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삼아서 뛰어 올라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테슬라 충전기 공유와 관련해선 “테슬라랑 같이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