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타현, 기록적 폭우에 ‘긴급 안전 확보’ 발령

입력 2023-07-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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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곳곳, 강수량 관측 사상 최다
주택 토사로 붕괴·댐 긴급방류

▲일본 아키타현에서 15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아키타(일본)/AP연합뉴스
한국은 물론 일본도 기록적 폭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아키타현은 폭우에 따른 하천 범람에 15일 오후 4시 시점에 현내 13개 시와 마을에 피난 지시를 내리고 아키타시 등 4개 시와 마을에는 최고 경계 수준인 레벨5에 해당하는 ‘긴급 안전 확보’를 발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아키타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키타시 소에가와 지구의 주택이 토사에 매몰돼 4명이 긴급히 병원으로 실려갔다.

오전 10시 40분까지의 12시간 강수량은 아키타현 야미네마치시에서 196㎜, 오가시는 167㎜로 관측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야미네마치는 이미 강수량이 7월 한 달 평균치를 넘었다.

아키타현은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5개 강에서 범람이 일어났다. 미즈사와 댐에서는 오후 폭우로 저수할 수 없게 된 물을 하류로 흘리는 ‘긴급방류’가 시작됐다.

아키타 신칸센의 모리오카-아키타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도 마비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동북 지방에서 16일까지 경보 기준을 크게 넘는 폭우가 계속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토사 재해나 침수, 하천 범람 등에 엄중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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