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지난해 팔순 잔치를 치른 이 씨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수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빈소는 남구 용호동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형사들을 투입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는 1960년대 당시 부산의 중심가였던 중구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결성돼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서울에 진출하기도 했다.
칠성파와 또 다른 폭력조직 ‘신20세기파’의 갈등 소재가 영화 ‘친구’ 실제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이 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칠성파를 이끌다 후배에게 물려줬지만, 상징적인 존재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부산 서면의 한 특급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열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