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과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됐던 주민 5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국에서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9일 오후 6시 기준 경북 24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총 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폭우 당일 아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다 실종된 7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전날 용문면 제곡리 한천 일대에서 시신으로 수습됐다.
오후 4시 45분께는 예천군 은풍면 오류리 사과밭에서 15일 예천에서 차를 몰고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예천군에서 수색 도중 급류에 실종된 해병대원 1명이 실종상태지만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인명 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일시대피한 후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인원은 3655가구 5494명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충북과 경북을 중심으로 1047건 발생했다. 주택침수가 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침수 등 기타 333건, 주택 전·반파 125건이었다.